급성중이염 항생제 적정성평가 제주한라병원 1등급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3 상반기 평가 결과
제주한라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2013년 유・소아 급성중이염 항생제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 판정을 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전국 7383개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3년 상반기 유・소아 급성중이염 항생제 적정성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제주한라병원은 동일 규모의 종합병원 평균 처방률 73.87%보다 훨씬 낮은 처방률로 1등급을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중이염은 외래 진료에서 항생제를 처방하는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로 이번 평가 결과 소규모 병・의원을 포함한 전체 요양기관의 평균 처방률은 86.1%로 항생제 남용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 2010년 대한이과학회,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대한이비인후과학회를 중심으로 개발된 유・소아 중이염 진료지침에서는 24개월 이내 소아가 급성중이염에 걸려 증세가 심한 경우에만 항생제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또 24개월 이상 어린이에 대해서는 먼저 해열제나 물수건 등으로 열을 낮추는 등 일단 나타나는 증상을 먼저 치료하는 대증요법을 적용해 경과를 보도록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제주한라병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 요양기관 규모가 작을수록 항생제 처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급성중이염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임상진료지침에 따라 항생제 적정 사용을 위해 관리하고 있는 상병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적정 진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