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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뉴스

도내 최초 자동항법영상장비 도입
작성일 2013.07.24
조회수 993

뇌수술 정확・안전성 높인다
제주한라병원 도내 최초 자동항법영상장비 도입
 

제주한라병원은 도내 처음으로 뇌수술 및 척추수술을 보다 정밀하고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최첨단장비인 자동항법영상수술장비를 도입, 운영한다.

 

제주한라병원에 따르면 미래형 최첨단 장비인 자동항법영상수술장비를 통해 종전에는 미세수술로 접근하기 힘든 부위까지도 안전하게 접근해 정확한 수술을 할 수 있게 됐다. 이 장비를 이용한 수술은 마비, 언어장애, 감각손상 등과 같은 여러 신경학적인 후유증 발생 가능성을 낮춰 환자의 예후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이번 자동항법영상수술장비의 도입은 뇌질환 치료에 더욱 향상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미래형 최첨단 신경외과 수술 시스템인 자동항법영상수술이란 컴퓨터와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해 환자의 병변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 치료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뇌수술이나 척추수술 등 고난도의 테크닉을 요구하는 수술시, 병변 부위를 3차원의 해부학적 영상 이미지로 구성해 뇌속의 지도를 보고 찾아가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신속・정확하게 도달할 수 있어 수술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게 한다. 우리가 실생활에서 흔히 ‘네비게이션’이라 불리는 자동항법장치가 자동차나 항공기, 선박 등에서 인공위성이 GPS수신기와의 신호전달을 통해 현재 위치와 속도를 파악하며 목적지를 안내하는 것과 마찬가지 원리다.

 

일반적으로 뇌종양이나 뇌출혈 등 뇌수술의 경우 두개골을 절단하고 뇌막을 개방해 뇌병변을 제거하게 되는데 이 때 뇌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비침습적 수술법으로 수술을 해야만 환자의 예후가 좋다. 하지만 병변이 뇌의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을 경우 실제 병변의 위치를 의사의 눈으로 찾아내는 것이 어렵고 뇌의 주요 기능을 하는 부위에 인접해 있게 되면 결국 병변을 제거하지 못하고 수술을 중단할 수 밖에 없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경우에 병변의 위치를 정확히 알려주는 자동항법영상수술장비가 이용되는 것이다. 실제로 뇌수술이 진행되게 되면 집도의는 컴퓨터 모니터상에 보여지는 실시간 입체 이미지 영상을 보면서 계획된 수술경로를 따라 정확하고 안전하게 수술을 시행하게 되는 것이다.

 

자동항법영상수술은 머리에 핀을 고정하지 못하는 수두증과 소아 환자의 경우에도 안전한 시술을 받을 수 있으며, 각성 뇌수술과 같이 시술중 운동과 언어 반응을 즉각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시술도 머리의 움직임과 상관없이 적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이와 함께 3차원의 해부학적 영상이미지로 수술의 정확도가 높고 수술결과가 매우 좋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주한라병원 신경외과 전문의인 이상평 박사는 “미래형 최첨단 수술기법인 자동항법영상수술의 도입으로 뇌종양 제거를 비롯한 각종 뇌질환 치료에 높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사진설명 : 새로 도입된 자동항법영상수술장비를 테스트하고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