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그루밍, 성착취 피해」실태파악과 대처를 위한
전문가 직무컨설팅 진행
제주해바라기센터(센터장 김성수)는 지난 3월 31일, 십대여성인권센터 조진경 대표를 강사로 초빙하여 최근 청소년의 데이트폭력, 성착취 피해 실태를 알아보고 피해자들의 실 사례를 통해 아동·청소년이 어떻게 범죄에 노출되는지 천착하기 위해 ‘온라인 공간에서의 그루밍․성착취 피해’를 주제로 직무컨설팅을 진행하였다.
“그루밍 성폭력”은 피해자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한 뒤 이를 이용해 성적으로 학대 및 착취하는 것을 일컫는데, 그중 “온라인 그루밍”이란 그루밍의 과정이 실제 만남 없이 디지털 기술과 온라인 공간을 활용해 이루어지는 것을 말하며 최근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
온라인 게임, 채팅 앱, SNS 등의 매체를 통해 이루어지는 온라인 그루밍은 상황 인지나 통제가 어려운 아동·청소년이 쉽게 당할 수 있으며, 피해자들은 피해를 범죄로 인식하지 못하고 가해자를 신고하기 어려워하는 경향을 보인다. 온라인 그루밍은 성착취 영상, 사진 제작으로 이어지고 그것을 근거로 성폭력, 성매매 알선․강요 등의 범죄로 진화되고 있어 그 특성을 인지하고 이해하는 것이 피해자 지원에 매우 중요하다 할 수 있다.
“저 13살인데 괜찮아요?” 묻는 아이에게 괜찮다고, 너는 특별하고, 너를 사랑한다고 말하는 가해자들과 그들에게 갇힌 아이들은 스스로 연인관계이고 사랑했었다고 말한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디지털 세상에 접속하는 모든 아이들은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상황이라는 걸 어른들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사이 그 빈틈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파고드는 악독한 그루밍이 계속되고 있다.
온라인 공간에서의 성착취 피해는 복잡한 형태를 띠고 있으며 성매매․성폭력․알선․강요․자의․타의 등이 얽혀있어 법 제도 내에서 빠른 판단과 조치가 명확하게 이루어지지 힘든 현실이다. 따라서 행위에 대한 법적 판단 이전에 피해자를 범죄로부터 보호하고 안전한 상황에서 또다시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을 목적으로 임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문가 직무컨설팅은 센터 내 전직군의 전문성 증진을 위해 계획하여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2023년도에는 온라인 그루밍․성착취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청소년 성폭력 피해의 특징과 현황을 심도있게 파악하여 피해자 지원에 대한 전문성과 실효성을 증대시켜나갈 계획이다.
제주해바라기센터는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통합지원센터로 365일 24시간 운영되고 있으며 수사•상담•심리•의료•법률지원을 ONE-STOP으로 제공하고 있다. 관련 문의는 제주해바라기센터 (064-749-5117)에 전화 문의하거나 직접 방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