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제주지역회의, 제주국제평화컨퍼런스 개최
국내외 통일관련 석학·전문가 등 초청
2022 제주국제평화컨퍼런스가 ‘한반도 평화·통일과 평화의 섬 제주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11일 서귀포시 소재 WE호텔에서 열렸다.
2022 제주국제평화컨퍼런스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주지역회의(부의장 김성수)가 한반도 평화통일과 세계평화의 섬 제주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국내외 통일관련 석학 및 전문가 등을 초청해 마련했다. 제주국제평화컨퍼런스는 지난 2020년 처음 개최된 이후 두 번째 열리는 것이다.
이날 개회식에서 김성수 부의장은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이지만 올해 컨퍼런스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새로운 준비와 창의적 접근을 모색함으로써 세계평화의 섬 제주가 한반도 평화통일에 큰 역할을 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관용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격려사를 통해 “한반도와 국제정세가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급박하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제주국제평화컨퍼런스를 통해 새로운 네트워크 협력 틀을 점검하고 챙겨서 통일대로를 걸을 수 있도록 함께 가자”라고 말했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세계 평화의 섬 제주는 언제나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 통일된 남북의 미래를 열어나가기 위한 여정에 함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영상으로 축사를 보내온 권영세 통일부장관도 “이번 컨퍼런스에서 어려운 남북관계를 풀어갈 해법과 함께 한반도의 미래를 향해 나아갈 이정표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회식에 이어 오준 전 UN대사의 기조강연이 마련됐다. 오 전 대사는 ‘국제적으로 본 한반도 문제’라는 제하의 기조강연을 통해 국제사회에서의 북한 문제로 핵문제와 인권 문제로 압축된다고 설명하고, “핵 문제는 현 단계에서 긍정적 시나리오와 부정적 시나리오가 공존할 수 밖에 없다”며 한계를 인정하며 두가지 경우에 따른 전망을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오전에 여성세션과 청년세션이 먼저 마련됐으며, 개회식에 이어 사전대회로 진행된 어린이통일상상화 그림그리기대회 입상자 8명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기조강연에 이어 국제세션과 전문가세션, 지역세션 등이 이뤄지고 마지막 순서로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와 관련 민주평통 제주지역회의 관계자는 “지난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마련되는 국제컨퍼런스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통일시대에 대비해 지역 공감대를 고양하고, 여성리더들의 참여와 연대로 국제사회에서 한반도의 평화·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