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비상진료합동훈련 실시
13일 오후 1시~4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및 한라병원서
오는 9월 세계자연보전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방사능테러에 대비한 민관군 합동훈련이 13일 오후 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제주한라병원에서 진행됐다.
한국원자력의학원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가 주관한 이번 훈련에는 제주도와 제주방어사령부, 소방방재청, 제주지방경찰청 및 도 소방본부, 제주지역 방사선 사고지원단 등 8개 유관기관이 참여했다. 또 제주한라병원을 비롯 서귀포 보건소, 국군의무사령부(국군수도병원), 서울대병원, 충남대병원, 충북대병원, 한국원자력의학원 등 8개 의료기관이 함께 했다.
이날 훈련은 자연보전총회 장소인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TNT폭탄이 폭발하는 방사능 폭탄 테러로 다수의 방사선 피폭 및 오염 환자가 발생했다는 가정하에 시작됐다.
이번 훈련에서 제주지역 방사선 비상진료기관인 제주한라병원은 신속히 현장에 방사선 대응팀을 투입해 분류반과 제염처치반을 운영하면서 외부 오염 및 단순외상 오염 환자를 제염하고 복합상해 환자는 긴급 이송토록 했다. 또 병원내에서는 방사능오염 확산방지 조치를 실시하고, 긴급 후송된 환자에 대해 응급처치를 실시하는 등 방사선비상진료 체계를 가동했다. 그러나 이날 훈련은 기상악화로 헬기후송이 취소되는 등 일부 축소진행돼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이번 방사능 훈련은 오는 9월 제주에서 열리는 「세계자연보전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방사능 테러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방사능오염 폭발 사고발생시 적절한 초동대응 및 현장의료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