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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함께 이루어낸 새 생명 탄생의 기적
작성일 2006.07.26
조회수 687
<혈액투석치료 중인 만성신부전 환자의 성공적인 임신과 출산>



스무 돌을 맞이한 인공신장실에 새 생명이 탄생을 하였다.

본원에서 2년간 혈액투석을 받고 있던분이 지난 12월 19일 37주를 채우고 2.47kg의 건강한 여아를 인공신장실 가족들의 소망과 축복속에 출산하였다.

대부분의 만성신부전으로 투석치료를 받고 있는 여성환자는 여러가지 생리학적 환경의 변화로 성욕감퇴, 우울증, 영양결핍, 호르몬의 변화, 생리불순, 무월경, 무배란 등이 흔히 동반되기 때문에 임신이 어렵고, 수정이 되어도 자궁내막의 기능부전, 요독증 등으로 성공적인 임신을 마치기 어려우며, 여러 합병증으로 태아 사망이 많을 뿐 아니라 미숙아의 가능성이 많다고 알려고 있다.

투석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가 임신이 되었을 경우 임신을 지속시킬 것인가 아니면 중단할 것인가에 대하여 의사들은 많은 고민을 하게된다. 그리고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강력하게 아기를 원하는 경우에는 지속적이고 적절한 관리가 요구된다. 혈압유지, 투석횟수와 시간관리, 요독증 상태 개선, 철저한 산모와 태아 상태의 감시가 필요하다. 그리고 빈혈관리, 적절한 영양공급을 하면서 신장내과, 산부인과, 신생아 전문의사와 함께 하는 공동 노력이 요구된다.

이번에 태어난 아기는 가족들의 간절함으로 임신이 되었고 태아를 향해 커다란 위험을 무릎 쓰고 뜨겁게 흘렸던 산모의 눈물과 하루하루 가슴 졸이며 최선을 다한 의료진들의 정성으로 무럭무럭 자라 산모도 태아도 모두 건강하게 아홉달을 보냈으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