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혈관질환은 흔히 뇌졸중 혹은 중풍이라고도 하며 머릿속에 있는 뇌혈관에서 생기는 각종 질병을 총괄하는 단어로서 크게 나누어 혈관이 막히는 허혈성 질환과 뇌혈관이 터지면서 출혈에 의한 출혈성 질환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뇌출혈 및 허혈성 뇌졸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뇌혈관 질환
- 동맥류파열(SAH, Aneurysm rupture)
- 고혈압성 뇌출혈(Hypertensive intracerebral hematoma)
- 뇌동정맥기형(ArterioVenous Malformation)
- 모야모야병(Moya-moya disease)
- 뇌혈관협착증(Carotid stenosis) & 뇌경색(Cerebral infarction)
뇌동맥류는 뇌속의 동맥이 갈라지는 부위에서 혈관이 풍선모양으로 부풀어 오르다가 갑자기 터지는 질환이며 이때 출혈이 고이는 공간을 뇌지주막하 출혈이라고 합니다. 일반인들에게는 ‘뇌혈관 꽈리’라고 알려져 있다. 흔히 심장마비와 더불어 갑자기 사망하게 되는 돌연사의 원인의 하나이며 통상적으로 50~60대에 잘 터집니다.
뇌동맥류의 파열에 의한 출혈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고혈압성 뇌출혈(중풍출혈)과는 달리 한쪽 팔다리의 마비가 없고 심한 두통이나 구토가 특징이며 상태에 따라 의식의 변화가 초래 됩니다. 특히 흡연, 고혈압, 스트레스, 동맥경화, 폭음 등이 있는 환자에서 발생빈도가 증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망을 초래할 수 있는 재출혈을 방지하는 방법은 혈관내 코일시술법과 수술로 막는 클립술이 있습니다. 두가지 방법의 선택은 동맥류의 크기, 위치, 방향, 갯수, 환자의 의식상태나 나이, 전신상태 등의 여러 가지 인자를 고려하여 결정하게 됩니다.
뇌실질내의 자발성출혈은 국내 뇌졸중 환자의 약 반수를 차지할 정도로 빈도가 높습니다. 미국에서는 뇌졸중의 6.3-12%를 차지하고 매년 평균 발생률이 인구 10만명당 9명이라고 하며, 뇌내출혈의 2/3가 45-75세에서 호발하고 뇌 CT, 미세수술 등 현대 신경외과학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사망률이 60-80%로 높습니다.
진행성인 반신 부전 마비나 반신 마비가 감각 소실과 함께 생기거나, 의식 장애, 언어 장애, 시야 및 인지 장애, 그 외 단순 두통에서부터 심각한 혼수 증상 까지 다양하게 나타 날 수 있습니다. 뇌내출혈을 일으킨 환자는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하며, 혈종의 수술적 배출의 필요성에 대하여 검토하여야 합니다. 약물치료를 포함하는 보존적인 치료와 수술적인 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용되어야 합니다. 고혈압성 뇌내출혈의 가장 중요한 예방법은 가장 중요한 것은 고혈압의 예방입니다.
뇌동정맥기형은 선천적인 뇌혈관의 기형으로 뇌동맥과 뇌정맥 사이에 정상적으로 있어야 할 모세혈관이 없어서 동맥에서 정맥으로 직접 피가 흐르는 혈관기형입니다. 뇌동정맥기형에서는 기형혈관 주위의 뇌조직에 혈류장애를 초래하며 뇌혈류 자동조절기전이 손상받게 되어 뇌출혈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사망하거나 영구적으로 심각한 후유장애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모야모야병은 정확한 발병 원리나 원인 없이 양측 뇌혈관의 일정한 부위가 내벽이 두꺼워지면서 막히는 병인데 서양인에 비해 주로 일본인과 한국인에게 나타납니다. 모야모야병은 특이하게도 소아에서는 주로 뇌허혈이나 뇌경색으로 발병되고, 성인에서는 뇌출혈로 발병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치료는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으며 수술적 치료는 직접혈관과 혈관을 연결하여 혈류량을 늘리는 직접혈관 문합술과 다른 부분의 혈관이 자라나서 시간이 걸리지만 보조적으로 혈류량을 늘리는 간접혈관 문합술의 2가지가 있습니다. 전간 발작에 대한 항경련제 투약 외에는 대부분 수술적 치료법이 추천되고 있습니다.
작은 혈관이 막힌 경우는 대부분 주사나 경구 약물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큰 혈관이 막힌 경우 6시간 이내에 병원에 내원하면 60% 이상의 환자에게서 막힌 뇌혈관을 뚫고 신경학적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혈전용해술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하여 연중 무휴 24시간 혈관내 수술을 시행하는 병원으로 내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3시간 이내에 종합병원에 도착하는 뇌졸중 환자는 20%, 6시간 이내는 32%에 불과한 것이 뇌졸중 환자를 초기에 치료할 수 없는 가장 큰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